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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수출파워 세계를 연다] 동방신기 맛김·EXO 초콜릿…SM엔터테인먼트, 중기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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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한결 기자 ]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의 콘텐츠를 활용해 중소기업과 협업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마케팅 수단이나 판로가 여의치 않았던 중소기업은 한류 스타를 브랜드로 활용하고, 스타는 수익을 공유한다.

SM은 모두 19개 중소기업 제품에 소속 스타의 로고나 앨범 디자인, 가사, 연예인 초상 등을 더했다. 제주도 식품기업 제키스와 협업한 ‘아티스트 초콜릿’이 대표적이다. ‘샤이니 블루베리 초콜릿’ ‘레드벨벳 딸기요거트 초콜릿’ 등 제품에 소속 그룹의 이름을 붙였다. 해맛의 ‘동방신기 재래맛김’, 제이앤이의 ‘소녀시대 팝콘’도 있다. 식품기업 어반비즈서울과 협업한 꿀 ‘EXO 슈퍼 허니’는 포장의 육각형 디자인을 EXO의 그룹 로고에서 따왔다.

기존 제품을 새 패키지로 바꾼 경우도 있다. 전주 식품기업 깃듬의 김 부각은 ‘EXO 김미김미’가 됐다. EXO가 뮤직비디오에 입고 나온 의상 디자인을 포장에 차용했다. 식품기업 인테이크푸즈는 기존 제품 ‘수퍼바’를 ‘슈퍼주니어의 슈퍼바’로 바꿨더니 판매량이 급증했다. 팔도의 ‘EXO 손짜장’은 스타와 협颱歐?전보다 매출이 300% 이상 늘었다.

협업 상품은 서울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있는 250㎡ 규모의 SUM 마켓에서 판매한다.

매장에서 만난 중국 관광객 첸란 씨(26)는 “동방신기 초콜릿과 (f)x 수제잼을 여럿 샀다”며 “기념품으로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덕경 SM브랜드마케팅 F&B상품기획팀장은 “품질이 좋지만 브랜드 파워가 약해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찾아 스타 콘텐츠를 입혔다”며 “기획사와 중소기업이 서로 상생하는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소비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식음료 상품이 대부분이지만 앞으로는 생활용품과 패션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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