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당일 2명이 작업한 것처럼 작업 일지가 조작된 정황을 포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광진경찰서 관계자는 2일 “서울메트로의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협력업체인 은성PSD의 사고 당일 작업일지를 보니 ‘2인1조’로 작업한 것으로 돼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기록이 김씨가 사고를 당한 후 작성됐다면, 책임자가 자신의 과실을 은폐하고자 조작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 중으로 사고 당일 은성PSD 근무자들을 불러 해당 작업일지를 누가 작성했는지, 작성 시점이 언제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은성PSD, 서울메트로 내부에서 사고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책임 서로 떠넘기려 한 정황이 있는지가 수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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