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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온 여름…해수욕장으로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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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06곳 해수욕장 개장 앞당겨


[ 김태현 기자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사진)이 1일 임시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해 남해 서해 등 전국 306곳의 해수욕장이 다음달 25일까지 문을 열고 올 여름철 피서객을 맞는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 등 충남 서해안의 주요 해수욕장도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지난해보다 개장 날짜를 앞당겼다. 개장 기간 전국의 해수욕장에서는 에어쇼(경포), 영화제(정동진), 음악회(송호·맹방·덕산), 콘서트(삼척·다대포) 등 지역별로 100여개의 풍성한 행사가 펼쳐진다.

1일 해양수산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는 다음달 1일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 전면 개장을 앞두고 이날부터 한 달간 일부 구간을 개장했다.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 공식 개장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바다를 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책 읽는 바다카페’를 마련했다. 3~7일에는 백사장에서 11개국 57개 단체가 참가해 춤실력을 뽐내는 부산국제무용제를 연다. 해운대해수욕장 폐장 시간은 오후 6시지만 다음달 11~24일엔 밤 9시까지 야간에도 개장한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 문을 열고 주말마다 해변로에서 열린음악회, 세계민속공연, 비보이 경연대회 등 문화행사를 연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이틀 빠른 오는 18일부터 8월21일까지 65일간 개장하기로 했다. 서천의 무창포해수욕장도 지난해보다 이틀 앞당겨 25일부터 8월14일까지 51일간 피서객을 맞는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대천관광협회와 무창포관광협회가 개장일에 개장식과 축하공연을 대대적으로 마련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 만리포와 꽃지 등 해수욕장 30여곳은 7월9일부터 개장해 8월21일까지 운영한다.

송정솔바람해수욕장 등 경남 30여개 해수욕장도 다음달 1일부터 8월22일까지 일제히 문을 연다. 울산과 경북 해수욕장들은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24일부터 8월23일까지 두 달 동안 개장하는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25일 개장 기념공연을 성대하게 펼친다. 경북 포항에서는 영일대해수욕장이 7일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25일까지 구룡포·도구·칠포·월포 해수욕장이 피서객을 맞는다. 경상북도는 올해 25개의 해수욕장을 개장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해 해수욕장으로 떠나는 피서객 누적 인원을 1억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피서객 9985만5284명이 부산(4600만명) 강원(2600만명) 충남(1500만명) 등의 해수욕장을 다녀갔다.

부산=김태현 기자/전국종합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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