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5년차 김정은의 현주소
핵보유-경제 병진노선 유지
국제사회 대북제재 불러
경제·정치 고립화 가속될 듯
[ 박상익 기자 ] 북한은 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조선노동당 제7차 당 대회를 열었다. 조선노동당이 국가를 이끄는 북한 체제 특성상 당 대회는 ‘최고 지도기구’다. 당 대회는 당의 노선과 정책을 결정하고 강령과 규약을 개정하며 중앙위원회 위원을 선출하는 역할을 한다. 5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경제난과 정세 불안 등으로 1980년 제6차 대회 이후 36년 만에 당 대회를 열었다.
집권한 지 5년밖에 되지 않은 어린 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이번 당 대회에서 ‘휘황한 설계도’를 펼쳐 보이겠다고 공언했다. 막상 당 대회가 끝나자 외부의 시선은 싸늘했다. 구체적인 발전 비전은 없고 핵에 의존하는 태도만 강조해서다. 일각에선 김정은 정권의 지난 4년을 돌아봐야 북한의 미래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야심 찬 계획을 내놨지만 내외적 여건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셀프 대관식’ 된 당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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