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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산관리상품 '연쇄 부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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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앞세워 3년새 3배 급증

상호투자만 470조원 묶여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인의 대표적 재테크 수단 중 하나인 자산관리상품(WMP) 가운데 2조6000억위안(약 470조원)가량이 상호투자돼 연쇄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WMP는 연 7~15%의 고금리를 앞세워 개인투자자에게서 조달한 자금을 회사채 주식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주요 은행을 통해 대거 판매됐다.

중국 중앙청산결제소에 따르면 중국의 WMP 잔액 규모는 작년 말 23조5000억위안으로 3년 전 7조1000억위안보다 세 배가량으로 불어났다. 2014년 들어 일부 자산운용사가 WMP에 투자한 투자자에게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

은행들이 보유한 WMP 규모는 2014년 말 4960억위안에서 작년 말 3조위안으로 폭증했다.

중국 어터너머스 리서치가 중국 은행들의 공개정보와 은행 간 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은행들이 보유한 WMP의 85%에 달하는 2조6000억위안 상당은 다른 은행이 보유한 WMP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WMP 간 상호투자는 한 WMP가 잘못되면 그 여파가 다른 WMP로 전이돼 연쇄 디폴트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이 통탔?전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일부 자산운용사는 기존 WMP의 원리금 상환 자금 마련을 위해 신규로 WMP를 발행해 돌려막기 하고 있다”며 “원리금 상환 우려로 투자자들이 만기 연장을 중단하면 은행들은 유동성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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