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에 찾아온 무더위로 빙과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편의점들이 주력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3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지난해에 이어 아이스크림 '미스 과일바'로 여름 빙과류 시장을 공략한다.
미스과일바는 지난해 판매된 5~8월 과일 카테고리 매출을 전년 동기보다 22.1% 끌어올린 주역이다.
올해 CU는 태국PRT사와 협약을 맺고 미스망고바·파인애플바를 직소싱하기로 했다. 태국산 망고와 파인애플을 첨가물을 넣지 않고 냉동 처리한 상품이다. 용량과 가격은 각각 60g, 1200원이다.
두 제품은 지난 22일 출시 후 과일 부문에서 각각 2위(미스망고바), 5위(미스파인애플바)에 이름을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망고와 파인애플이 제철인 9월까지만 한정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지난해 히트상품 '유어스25%망고빙수'와 함께 신제품 '악마빙수'를 내세우고 있다. 두 제품 모두 3000원이다.
25%망고빙수는 실제 망고 과육이 25% 함유된 빙수다. 지난해 출시 후 8월까지 매달 아이스크림류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지난해 제품에 사용했던 옐로망고를 애플망고로 변경, 맛과 향을 더욱 높 눼鳴?전했다.
악마빙수는 초콜릿 마니아를 대상으로 기획한 빙수다. 초콜릿 무스, 초콜릿 조각, 민트 빙수 등 총 3단으로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은 자체브랜드(PB) 제품으로 '아이스요구르트'를 출시하며 여름 채비에 나섰다.
발효유 음료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여름철 간식으로 요구르트를 얼려 먹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최근 이른 무더위로 아이스크림과 차가운 음료의 매출이 급격히 뛰고 있다. GS25가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아이스크림 컵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5.1% 증가했고, 얼음(172.5%), 아이스음료(39.1%), 이온음료(29.5%) 등도 매출이 늘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음료와 빙과류 등 여름 대표 품목의 마진이 높아 편의점 업계는 여름이 성수기"라며 "올해 5월의 경우 초여름 고온 현상이 지난주까지 계속돼 편의점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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