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조달가격을 부풀려 22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조달업체를 적발하고 부당이득을 환수조치 중이라고 30일 발표했다.
적발된 조달업체는 콘크리트블록을 생산하고 있으며 동일제품에 대해 모델명만 달리해 계약가격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조달청은 콘크리트블록 전체 계약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사례 분석을 통해 가격 관리가 취약한 품목에 대한 기획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공공조달시장에서의 탈법적인 조달행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 초 본청에 '공정조달관리팀'을 신설한 후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30만 조달기업과 5만여 수요기관이 연간 110조 원 상당을 거래하는 공공조달시장에서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달시장에서 불공정 조달행위를 근절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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