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5.91

  • 48.76
  • 1.95%
코스닥

678.19

  • 16.20
  • 2.33%
1/3

OLED 기술 눈독들이는 중국…삼성·LG디스플레이 '수출 청신호', 전기차·신재생에너지도 주목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방송에서 못다한 종목이야기 - 조민규 파트너



글로벌 증시에서 불확실성과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 주식시장도 조정을 받았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은 최근 단기적인 하락세를 마치고 반등했지만 6월 중순으로 예정된 금리 결정 시점까지는 혼돈스러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MSCI 신흥국지수에 중국이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금리 인상, 9월 이후일 듯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을 내놓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시장 곳곳에 불안심리가 남아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금리 관련 한마디에 시장 심리가 출렁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인상은 얘기만 무성할 뿐 확실한 선언이 나온 것은 아니다. 이에 따른 지수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

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을 9월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 이유는 미래 인플레이션을 대비하기 위해서인데 현재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낮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상을 급하게 서둘러서 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도 달러 약세를 즐기면서 경기 회복이 지속되는 흐름을 유지시키고 싶은 생각이 더 강할 것이다.

국내 경기는 연 3%대 성장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면서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적 수단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가장 행복한 시나리오는 6월, 7월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다. 국내 시장도 불확실성 해소와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강세장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단기적으로 6월 중순 전까지는 코스피지수 2000선 회복은 쉽지 않은 만큼 상승 땐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조정 시 매수 시기를 기다리는 시간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디스플레이 장비, 전기차 ‘추천’

올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는 패러다임 격변기에 진입한 디스플레이 장비, 전기차, 신재생에너지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강한 상승세를 이어온 업종이기에 투자하기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그동안 신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면 올해는 기대감이 실적으로 가시화되는 원년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디스플레이는 교체 수요와 신규 수요가 발생하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설비 투자가 2015년 이후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2015년 4분기 이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라인을 증설하고 신규 공장 단지를 구성하며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중국이 OLED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선 핵심 장비를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데 국내 패널 장비 업체의 기술적 우위가 압도적이라는 점에서 중국을 포함한 해외 패널 업체들의 투자 확대에 따른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소재 업체들의 수출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맥은 LCD(액정표시장치), OLED 제조에 쓰이는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 중 유전체, 반도체 소자 등을 반도체 기판이나 유리 위에 형성시키는 과정에서 검사 및 측정에 필요한 장비를 제작해 전방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OLED, LCD 반도체 디스플레이산업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가 이어짐에 따라 케이맥은 예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의 주가 하락을 적극 매수 관점으로 판단해 중기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한다.

신재생에너지산업도 주목해야 한다. 파리 기후변화회의 후 선진국들의 기후변화 펀드에 대한 출자 증가로 개도국의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가 활성화될 기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전기차, 반도체 장비 등 업종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조민규 파트너 프로필

- 2016년 제1회 한국경제TV 슈퍼스탁킹 수익률대회 4위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