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 이행 협상 주목
[ 박상익 기자 ]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유흥수 주일본 대사의 후임으로 이준규 전 주인도 대사(사진)가 내정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 내정자는 일본의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이 나오는 대로 공식 임명 절차를 밟는다. 충남 공주 출신인 이 내정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2회로 1978년부터 외교부 업무를 시작했다. 1993년 대(對) 일본 경제 업무를 담당하는 통상1과장을, 1996년에는 주일본 참사관을 지냈다. 이후 아시아태평양국 제2심의관, 주중국 공사참사관, 재외동포영사국장, 주뉴질랜드 대사 등을 역임했다.
외교가에서는 이 내정자가 공식 부임하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후속조치 이행에 관한 협상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해 위안부 피해자 지원에 관한 합의를 마쳤다.
일본 측이 예산 10억엔을 출연하고 한국 정부가 재단을 세워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상반기 내 출범을 목표로 재단 설립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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