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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평생 든든] 직업에 따라 종신보험 보장설계도 달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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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작은 중국 전국시대 명의로 유명하다. 어느 날 위나라 문왕이 그를 불러 “그대 형제 세 명 중 누가 가장 의술이 뛰어난가”라고 물었다. 편작은 “첫째가 가장 뛰어나고, 다음이 둘째며, 제가 가장 뒤집니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왜 그대의 의술을 최고로 알아주는가”라는 물음에 편작은 “첫째는 병세가 드러나기 전, 둘째는 병세가 경미할 때 치료하는데 저는 병세가 악화해 환자가 고통 받을 때 치료하기 때문에 의술이 뛰어난 것처럼 보입니다”고 말했다.

이는 재무설계 측면에서 새겨볼 만한 얘기다. 가정의 재무적 문제가 발생한 다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이다. 재정적 어려움을 겪기 전에 미리 상황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이 재무설계의 기초다.

재무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장자산을 마련하는 것이다. 보장자산이란 가장이 사고나 질병으로 경제력을 상실할 경우 가족을 위한 금융자산을 말한다. 많은 전문가는 가장 연소득의 3~5배로 보장자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보장자산을 준비하는 대표적 방법으로 종신보험을 들 수 있다. 종신보험은 내게 맞는 보장 형태나 보험료 납입 방법을 선택해 가입하는 것이 중鄂求?

직장인은 대부분 매달 일정한 급여로 생활한다. 따라서 은퇴 연령을 고려해 종신보험의 납입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보험료 납입기간이 짧을수록 총 납입 보험료가 줄어들지만, 납입기간이 길다고 해서 무조건 불리한 건 아니다.

근로소득자의 경우 연간 납입 보험료 100만원 한도로 13.2%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납입기간이 길수록 그만큼 세액공제 혜택도 많아진다. 또한 피보험자가 큰 장해나 중대질병(CI)이 발생하면 보험료 납입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개인사업자는 직장인에 비해 소득이 불규칙하다. 소득이 경기에 영향을 받으므로 보험료 납입도 경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 출시된 종신보험 중에는 보험료 납입이 유연한 상품을 찾을 수 있다. 보험료 의무납입 기간이 지나면 경제적 상황에 따라 추가 납입으로 보장금액을 늘릴 수 있고, 일정 기간 납입을 중단할 수도 있다. 다만 보험료 납입을 오랜 기간 중단하면 적립금이 줄어들어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전문직 종사자는 가장 유고 시 경제적 손실이 크기 때문에 종신보험의 보장자산 역시 크게 하는 것이 좋다. 경제 활동기에 많은 소득을 올리기 때문에 오랜 기간 납입하는 것보다 단기에 납입을 완료할 수 있는 상품을 고려해볼 만하다.

인간의 수명은 영원하지 않다. 보장자산 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보험료 납입 형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충분히 살펴본 뒤 종신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주위에 믿음직한 재무전문가를 찾아 상담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강형모 < 교보생명 대전노블리에센터 웰스매니저(W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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