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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집안 공기] 퓨리케어, IoT 입은 '건강 지킴이' 극초미세먼지까지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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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재광 기자 ]
올 들어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일상적으로 발생하면서 실내 공기 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LG전자 코웨이 등 주요 기업의 월 판매 대수가 최대 두 배까지 늘어났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00억원 안팎에서 올해 1조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기업들은 필터의 성능을 강화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접목해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공기중 오염도 색상과 숫자로 표시

올 들어 2월까지 LG전자 공기청정기 ‘퓨리케어’의 누적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제품 성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면서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춘 덕분이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를 통합한 신규 브랜드 퓨리케어를 작년 10월 글로벌 시장에도 내놨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실내 공기의 상태를 시각화해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먼지 입자 지름이 100만분의 1m에 해당하는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극초미세먼지를 비롯해 초미세먼지(2.5㎛ 이하), 미세먼지(10㎛ 이하) 등의 농도를 숫자로 알려준다.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PM 1.0 센서’를 탑재한 덕분이다. 또 먼지와 가스, 냄새 등을 종합해 공기 청정도를 네 가지(매우 나쁨, 나쁨, 보통, 좋음) 램프 색상으로 표시한다. 공기가 깨끗할수록 파란색, 오염될수록 빨강색으로 변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 대기 중 오염도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많아 이 기능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기 청정 성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대표 모델인 ‘AS110WAW’는 0.02㎛ 크기의 먼지까지 걸러주는 ‘3MTM 알레르기 초미세 필터’가 달려 있다. 악취의 주요 원인인 초산,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등을 제거하는 ‘하이브리드 탈취 필터’와 공기를 살균하는 기능을 하는 ‘제균 이오나이저’ 등도 적용했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센서가 감지한 오염도에 따라 풍량을 조절한다. 자동으로 풍량을 강하게, 혹은 약하게 하기 때문에 편리하면서도 효율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제품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원형의 팬을 형상화한 이 회사의 고유 ‘라운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성인 평균 키를 감안해 허리를 숙이지 않고 조작 버튼을 누를 수 있게 높이를 조정했다. 필터는 한꺼번에 꺼낼 수 있는 일체형 케이스 안에 있어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다. 알레르기 초미세먼지 필터는 1~2년, 하이브리드 탈취 필터는 1년가량 쓸 수 있다. 가전업계 최초로 핵심 부품인 인버터 모터에 대해 10년 무상 보증을 해준다.

○대용량 제품 등 3개 신제품 내놔

LG전자는 올초 사물인터넷 기술을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에 처음 적용했다. LG전자 가전제품 스마트홈 전용 앱(응용프로그램) ‘스마트싱큐’를 내려받으면 스마트폰으로 집 밖에서도 조작할 수 있다.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거나 필터 교체 시기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지난 3월에는 중소형 주거 공간이나 거실에서 쓰기 좋은 전용면적 70㎡의 대용량 공기청정기(모델명 AS211PAW), 가습기 기능을 넣은 가습공기청정기(AW101UBW), 에메랄드 블루 색상의 원형 디자인 공기청정기(AS07VAE) 등 3개 모델을 새로 내놨다.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PM 1.0 센서를 이들 제품에 모두 넣었다.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자동필터 청소 기능이 있다. 작동시간 기준 360시간에 한 번씩 청소솔이 자동으로 회전하면서 큰먼지 필터의 먼지를 제거한다. 청소 뒤에는 먼지를 별도의 먼지통에 모아준다. ‘자동청소’ 버튼을 누르면 언제든 이 기능이 작동한다.

가습공기청정기는 전용면적 32㎡ 이하 공간에 적합한 제품이다. 세균이 기생하기 어려운 미세한 크기의 수분으로 가습을 하기 때문에 실내 공기를 보다 쾌적하게 해주는 게 강점이다.

에메랄드 블루 색상의 원형 디자인 공기청정기는 22㎡ 이하 공간인 침실, 자녀방 등에 놓고 쓰기 좋다. 디자인에 강점이 있어 인테리어 소품 같은 역할도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과거에는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주로 공기청정기를 썼지만 지금은 모든 집에 들어가는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며 “다양한 공간과 상황에 맞는 최적의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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