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대연극의 거장으로 불려온 연출가 니나가와 유키오가 12일 폐렴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별세했다고 일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향년 80세.
사이타마현 출신인 고인은 아름다운 무대 미학과 깊이 있는 통찰로 세계 연극계의 거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로미오와 줄리엣’ ‘맥베스’ ‘리어왕’ 등 셰익스피어 작품을 다수 연출하면서 일본 전통극 가부키를 접목하는 등의 대담한 발상과 역동적인 연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일본에서 2010년 예술계 최고 영예인 ‘문화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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