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는 17일부터 산림과학연구시험림인 서울 홍릉숲을 평일에도 시민들이 숲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숲 해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홍릉숲은 그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일반 시민들이 숲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평일에는 생태학습 교육 목적으로 유치원·초·중·고 및 대학교 학생 단체에 제한적으로 숲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앞으로는 평일에도 일반시민들은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총 3회에 걸쳐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홍릉숲을 만날 수 있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인터넷 및 전화 사전 예약으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일반시민 대상 숲 해설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중 참여가 가능하며 국립산림과학원 홈페이지(www.nifos.go.kr)에서 예약을 하면 된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산림과학연구 시험림인 홍릉숲 보호를 위해 차량 이용 및 음식물 취식을 할 수 없다.
사진촬영 등은 지정된 산책로에서 벗어나지 않고 숲 해설가의 안내에 따라 촬영해야 한다.
주말에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오전 10시부터 예약없이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
홍릉숲은 우리나라 최초의 산림과학연구시험림이자 도시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41ha의 도시 숲이다.
이 숲은 생태적, 경관적, 학술적 가치를 가진 유형산림문화자산으로 총 2035종 2만여본의 식물유전자원을 보존한 학술 연구림이다.
남성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일반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평일 홍릉숲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숲의 소중함을 체험함으로써 숲을 더욱 가치있게 가꾸는 노력에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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