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취향저격' 마케팅
[ 이수빈 기자 ]
대상 청정원은 첨가물 없는 건강 간식을 선보였다.
2013년 5월 출시한 ‘고구마츄’는 고구마를 찐 뒤 말린 제품이다. 웰빙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했다. 고구마 본연의 단맛을 쫀득쫀득한 식감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출시 직후 기대 이상의 판매액을 올렸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상 청정원은 건강 간식 시장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고구마츄가 인기를 끌자 후속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그렇게 탄생한 게 지난 4월 선보인 ‘츄앤(CHEW&)’ 시리즈다. ‘츄앤리얼(CHEW&Real)’, ‘츄앤크리스피(CHEW&Crispy)’, ‘츄앤디저트(CHEW&Dessert)’로 구성했다.
츄앤리얼 시리즈는 자연재료를 그대로 첨가물 없이 말려 만든 간식이다. 첫 제품인 고구마츄에 이어 군고구마, 군밤, 감 등의 제품을 추가했다. ‘츄앤리얼 군고구마’는 쪄서 말린 고구마츄와는 다르게 고구마를 화덕에서 통째로 구워 군고구마 특유의 맛을 더했다. ‘츄앤리얼 군밤’은 밤을 통째로 구워 노릇노릇하게 익혀 만든다. ‘츄앤리얼 감’은 씨 없는 감으로 유명한 경북 청도 반시를 건조한 제품이다. 감 특유의 달콤함과 쫄깃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츄앤크리스피 시리즈는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츄앤크리스피 완두’는 낮은 압력과 온도로 음식을 익히는 진공저온공법으로 만들었다. 완두 본연의 맛과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츄앤크리스피 대추’는 씨를 뺀 대추를 진공저온공법으로 익혀 바삭하게 만들었다. ‘츄앤크리스피 치즈마일드’와 ‘츄앤크리스피 치즈리치’는 치즈를 바삭하게 구워낸 제품이다. 이탈리아산 치즈만을 사용했다. 간식뿐 아니라 와인과 같이 곁들여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츄앤디저트는 사과를 얇게 썬 뒤 그대로 말려 초콜릿을 입혀 만든다. 신선한 사과의 상큼함과 초콜릿의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밀크초코와 다크초코 2가지로 출시됐다.
최근에는 츄앤디저트 후속제품으로 ‘츄앤디저트 프룻앤넛츠’를 내놨다. 말린 과일을 견과류와 함께 먹는 제품이다. 종류는 ‘푸룬호두’와 ‘무화과호두’ 2가지다. 푸룬(말린 자두)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나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무화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많이 들어있어 소화에 도움이 된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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