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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받자마자 현장 달려간 홍순만 코레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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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께 노량진 탈선현장에
"관행 타파…안전 최우선 올인"



[ 백승현 기자 ] “안전사고는 대부분 굳은 관행 탓입니다. 사고를 부르는 잘못된 관행을 뜯어고쳐 안전사고 없는 철도 환경을 조성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오늘 새벽에 노량진 탈선 사고 현장을 찾았던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10일 제7대 코레일 수장으로 취임한 홍순만 사장의 취임 일성은 ‘관행 타파’였다. 최근 3개월간 한 달에 한 번꼴로 일어난 탈선 사고는 모두 ‘괜찮겠지’하는 식의 잘못된 관행 탓이라고 했다.

홍 사장은 대전 코레일 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을 ‘다짐대회’로 대체했다. ‘세계 최고의 안전·서비스·경영 다짐대회’로 이름 붙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사장 직속 안전관리 조직을 신설해 위험요인을 없애고 항공 분야의 안전관리 방식을 반영하는 등 안전 최우선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안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어제 임명장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새벽 1시께 노량진역 탈선 사고 현장부터 갔다”며 “최고경영자(CEO)가 현장을 하나하나 챙기다 보면 조직에 긴장감이 생겨 안전사고 걱정 없는 철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1979년 공직에 입문(행정고시 23회)한 홍 사장은 옛 건설교통부 철도국장 항공기획관 생활교통본부장을 거쳐 옛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장 교통정책실장 등을 지낸 교통 전문가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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