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쇼핑, K뷰티서 K헬스케어로

2014년 마스크팩→작년 한방샴푸→올들어 보디케어제품


[ 전설리 기자 ]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구매하는 제품군이 바뀌고 있다. 마스크팩 등 기초 화장품 위주였던 품목이 헤어 보디 위생 건강용품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K뷰티’ 열풍이 ‘K헬스케어’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커가 한국 방문 시 꼭 들르는 쇼핑 명소로 꼽히는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는 관광상권 40개 매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런 변화가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2014년엔 마스크팩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매출 상위 5위 제품 가운데 2개 제품이 마스크팩이었다. 2014년 올리브영의 마스크팩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배 늘었다.

작년엔 상위 5개 제품 중 3개가 헤어케어 제품이었다. 헤어 제품에 대한 유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작년 헤어 제품 매출은 2014년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한방 샴푸는 물론 헤어 에센스, 염색약 등의 판매가 급증했다. 한국 여성 연예인의 앞머리 연출법이 중국에서 유행하자 유닉스 고데기, 스타롤 등 헤어 가전 제품 인기도 높아졌다.

올해 1분기엔 보디케어 제품과 건강식품이 순위에 들었다. 치약과 치아 미백 관련 제품 매袖?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급증했다. 보디 워시와 보습제 매출도 130% 늘었다. 생리대 등 위생용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올리브영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2층에 ‘페미닌 케어(위생용품)존’을 마련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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