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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자동차 내수 3.7% 호조세…수출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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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산업의 4월 내수가 승용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효과 등으로 3%대 증가율을 보이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다만 자동차 수출은 신흥국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20% 가까이 줄어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8일 발표한 자동차 산업 통계에 따르면 4월 판매물량(국산+수입)은 15만8427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3.7% 늘어났다. 개별소비세 인하가 올해 6월까지 연장돼 업계가 추가 가격 인하를 시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SM6, 티볼리 에어, K7 등 신차 효과와 쏘렌토, 스포티지 등 다목적차량 판매 호조가 내수 증가세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6.8%를 기록한 자동차 내수는 2월 5.2%로 증가세로 돌아선 뒤 석 달 연속 호조를 나타냈다. 특히 3월에는 15.7%로 월간 기준으로 역대 세번째 최다 판매 기록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국산차 판매는 13만8164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했다. 4월 국산차 판매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88.1% 이후 월 최대치인 87.2%를 나타냈다.

4월 자동차 수출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감소한 22만8502대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35억5000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8.3%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 감소율은 지난 1월 -22.2%, 2월 -9.4%, 3월 -4.6%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다 3개월 만에 두자릿수로 확대됐다.

지난 1월부터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관?적용되거나 관세가 낮아진 미국, 유럽연합(EU)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국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조업일수 감소도 수출 부진의 한 요인이다. 4.13 총선 휴무와 현대·기아자동차 식목일 휴무에 따라 조업일수가 2일 줄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4% 감소한 20억2000만 달러에 그쳤다. 4월 자동차 생산량은 수출 부진과 신흥국 경기침체 등에 따라 전년 같은 달보다 13.1% 감소했다. 지난달 생산대수는 36만8607대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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