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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아이스크림값 오르고…지난해 소주 이어 맥주 가격도 인상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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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설 기자 ] 한동안 잠잠하던 과자와 아이스크림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맥주 등 주류 가격도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빙과업체들은 지난달 권장소비자가 기준으로 아이스크림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해태제과의 부라보콘과 롯데푸드의 구구콘은 각각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랐다. 빙그레 메타콘과 붕어싸만코도 같은 수준으로 인상됐다.

삼양식품도 지난달 짱구와 사또밥, 바나나사또밥, 별뽀빠이 등의 4종 가격을 30%가량 올렸다. 별뽀빠이는 600원에서 800원으로, 짱구는 9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했다. 1000원인 사또밥과 바나나사또밥은 1300원으로 조정됐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과자와 아이스크림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월드콘과 설레임 가격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각각 올렸고 롯데샌드와 빠다코코낫, 제크, 하비스트, 야채레시피 등의 비스킷 5종 가격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했다.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유통 환경이 악화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다. 2011년에 비해 유지(2.2%) 전란액(4.5%) 포장재 필름(17.4%) 등의 가격이 상승했고, 아이스크림은 대부분 소비자가의 반값에 팔려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상이 술이나 라면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소주 가격이 잇따라 인상됐고, 최근엔 맥주 가격 인상설이 확산됐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압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가격 인상을 결정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라면 업체들도 가격 조정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상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4·13 총선이 끝난 만큼 다시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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