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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사장 연임…"KAI, 30년 후 미래 먹거리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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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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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항공우주에 '봄'을 부른 남자

    3대 프로젝트에 주력
    KF-X·민수헬기·미국 수출 훈련기, 세가지 사업 반드시 성공해
    한국 방산업계 위상 높일 것…자체 민항기 모델도 개발

    취임 후 주가·이익 2배로
    수출 비중 45→61%로 끌어올려…올해 수주목표 6조 달성



    [ 안대규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30년 후 먹거리를 준비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하성용 KAI 사장은 4일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뒤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한국형전투기(KF-X),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미국 수출형 훈련기(T-X) 등 세 가지 사업을 꼭 완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들 사업은 KAI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산업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이날 경남 사천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KAI는 9일 이사회를 열어 회사의 유일한 사내이사인 하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미국 수출 꿈 이뤄질까

    하 사장은 지난해 12월 건군 이래 최대 무기 도입 족适㎷??꼽혀온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을 따냈다. 약 8조원의 개발비에 120대의 생산비용을 합치면 총 사업 규모가 18조1000억원에 달한다. 개발 완료 시점은 2026년이다. 하 사장은 “한국형 전투기 사업은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KAI의 숙명적 프로젝트”라며 “국산 첫 헬기인 수리온의 후속 사업인 소형무장·민수헬기 사업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KAI는 작년 6월 1조6500여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되는 소형무장·민수헬기 사업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따냈다. 개발 완료 시점은 2021~2023년으로 총 사업 규모는 7조5000억원에 이른다.

    하 사장은 최대 현안으로 미국 수출을 꼽았다. KAI는 세계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수출형 훈련기(T-X)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총 17조원 규모며 내년 말 사업자가 결정된다. 하 사장은 “항공기 종주국이자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수출하게 되면 KAI의 수출이 탄력을 받고 세계 방산업계에서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재임 기간에 필리핀, 이라크, 태국 등에 대한 수출길을 열어 KAI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45%(2013년)에서 지난해 61%로 끌어올렸다. 하 사장은 “독자 민항기 모델 개발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취임 후 영업이익 2배 넘게 증가

    KAI는 작년 매출 2조9010억원, 영업이익 2856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하 사장은 재임 기간 주가와 실적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2013년 5월 하 사장 취임 당시 KAI 주가는 2만8000~2만9000원대였다. 현재 주가는 6만7300원(4일 종가 기준)으로 3년 만에 2.4배나 틈?

    매출은 2013년 2조163억원에서 작년 2조9010억원으로 43.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3배로 늘었다. KAI 관계자는 “하 사장이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책임경영을 강조한 게 큰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가치와 주가가 오르다 보니 몸값도 커졌다. 인수할 상대가 없어 당초 예정된 정부의 KAI 민영화 계획도 계속 미뤄졌다. KAI의 대주주는 지분 26.7%를 보유한 산업은행이다. KAI는 2012년 11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지만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참여해 국가계약법상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당시 매각 가격은 1조원 안팎이었지만 현재는 2조원으로 뛰었다.

    하 사장은 “올해 수주 목표는 6조원 이상”이라며 “매출은 작년보다 20% 가까이 오른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5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1951년생인 하 사장은 1999년 KAI 창립 때부터 회사에 몸담아왔으며 부사장을 지냈다. 2011년부터 2년간 성동조선해양 사장을 맡은 뒤 2013년 5월 KAI로 돌아와 사장이 됐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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