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태윤 산업부 기자) 지난해 공기업이 신규 채용한 직원 10명 중 8명은 남성으로, 여성보다 3.6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제외)의 ‘2015년 신규 채용 인원’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78.1%(3,382명)를 차지해 여성보다 3.6배 정도 더 많이 채용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남성 신규 채용 비율이 높은 기업으로는 △한국동서발전(100%), △한국광물자원공사(100%), △한국토지주택공사 (90%), △대한석탄공사(88.9%), △울산항만공사(86.7%), △한국중부발전(86.1%), △한국남동발전(85.1%), △한국가스공사(85.1%), △한국서부발전(84.5%), △한국조폐공사(84%) 등이었다. 여성을 더 많이 채용한 기업은 △한국관광공사(58.3%), △한국감정원(54.9%) 2곳뿐이었다.
2015년 공기업의 신규 채용 규모는 총 4330명으로, 전년도(4158명)보다 172명이 증가해 4.2% 가량 상승했다. 신규 채용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 1369명을 채용했으며 △한국전력공사(1,019명), △한국철도공사(319명), △한국수자원공사(220.5명), △한국도로공사(176명), △한국지역난방공사(162명), △한국중부발전(118.8명), △한국남동발전(97.5명),△한국서부발전(97명), △주택도시보증공사(96명)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신규 채용 인원이 증가한 기업(12개사, 40%)보다 줄어든 기업(18개사, 60%)이 더 많았으나, 증가한 기업의 경우 1곳당 평균 101명이 증가한 반면, 감소한 기업은 1곳당 평균 57명이 줄어 전체 채용규모는 상승했다.
한편, ‘채용형 인턴’ 고용 현황은 2014년의 80% 수준으로 떨어졌다. 조사대상 기업들이 지난해 뽑은 채용형 인턴은 총 2453명으로, 2014년 3091명보다 638명(20.6%)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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