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중동 특수 기대"
[ 김순신 기자 ] 김재홍 KOTRA 사장(사진)은 “한국 기업이 이란 시장을 공략할 때 완제품보다는 반제품이나 부품, 원료 등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가공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출이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2일 ‘한·이란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이란은 중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외국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상품만 파는 외국 기업이 아니라 이란에서 현지업체와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한다는 말을 반복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은 인프라 관련 산업뿐 아니라 의류 등 소비재산업에 한국이 적극 진출해 주길 바라고 있다”며 “한국 기업은 기술수출과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현지 생산체제 구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한국 기업의 이란 진출 지원창구로서 KOTRA의 역할을 강화해 제2의 중동 특수가 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내 중소기업이 이란에 진출할 때 맞춤형 지원을 받을 ?있도록 무역관 등 이란 지원 조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OTRA는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해제 움직임이 본격화한 지난해부터 이란 진출 기업을 위해 지원을 늘려왔다. 작년 9월부터 본사에 이란 진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올 2월엔 기계·장비, 건설, 화학 분야의 국내 중소·중견기업 27곳이 참여한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를 테헤란에서 열었다. 지난 3월에는 중소·중견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이란투자실무 가이드를 발간했다.
김 사장은 “기업들의 원활한 이란 진출을 돕기 위해 이란투자청, 이란무역진흥청 등과 투자 정보교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8000만명이 넘는 이란 소비자 수요를 가장 빠르게 파악해 국내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6 테헤란 한국우수상품전을 열기 위해 오는 23일 다시 이란을 찾을 계획”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중국, 유럽 기업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직접 이란 시장을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헤란=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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