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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퍼센트·렌딧·테라펀딩 등 크라우드 펀딩 '틈새 재테크' 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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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부동산 직접 투자


[ 이현일 기자 ]
핀테크(금융+기술)를 활용해 투자자와 대출을 이용하려는 기업 및 개인을 연결해주는 크라우드펀딩(불특정다수 투자금 모집), P2P(개인 간 거래) 대출이 틈새 재테크 수단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을 이용하면 일반 개인도 벤처기업 지분, 부동산 개발사업 등 다양한 관심 분야에 직접 투자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작년 한 해 8퍼센트, 렌딧, 테라펀딩 등의 업체는 100억원 이상의 투자모집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는 투자금을 떼일 위험을 되도록 낮추면서 10% 내외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를 가장 많이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 P2P대출업체 8퍼센트는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끌며 2014년 11월 창업 이후 지난달까지 190억여원의 대출과 투자를 주선했다. 지난달 14일부터는 모텔숙박예약 앱(응용프로그램) ‘야놀자’의 새로운 서비스와 관련된 채권 5억원에 대한 투자를 모집 중이다.

렌딧은 수십 개의 대출을 모은 포트폴리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투자자를 모집한 10억원 규모의 4호 포트폴리오 상품은 5일 만에 마감됐다. 여러 건의 대출을 모았기 때문에 단일 대출 상품보다 손실 가능성이 작다.

부동산 개발에도 투자할 수 있다. 테라펀딩은 빌라 신축이나 재건축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중개한다. 신용도가 낮아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업자가 대출을 신청하면 크라우드펀딩으로 돈을 모아 빌려주는 구조다. 사업지 부동산의 등기부등본에 저당권을 1순위로 설정해 투자 안전성을 확보한다.

건축주가 파산하더라도 경매 등을 통해 투자금을 최대한 회수하기 위한 안전장치다. 테라펀딩 관계자는 “지금까지 경기 고양·동두천의 빌라와 상가주택을 비롯해 총 49곳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유망 벤처기업에 직접 지분을 투자하는 크라우드펀딩도 관심을 끌고 있다. 모금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회사 지분을 주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방식이 주를 이룬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크라우드펀딩 홈페이지인 ‘크라우드넷(CrowdNet)’에서 중개업체의 신뢰도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다만 P2P대출 및 크라우드펀딩 투자 시 위험이 클수록 수익률은 높지만 원금을 떼일 가능성도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대출 중개업체들이 대부업체로 등록돼 있어 이자소득에 대해 15.4%가 아니라 27.5%의 세금이 부과된다는 것도 고려해야 할 점이다. P2P업체를 사칭해 돈을 모은 뒤 몇 차례 수익금을 돌려주다 달아나는 다단계업체도 금융감독원에 여러 곳 적발됐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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