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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이란포럼 중동 진출 전략 좌담회] "한국의 경제발전 노하우 절실…합작법인에 더 큰 혜택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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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 이란 산업광물무역부 차관 기조연설


[ 장진모 기자 ] 서울에 테헤란로가 있듯이 테헤란에도 서울로가 있다. 이란의 어느 곳을 가든 서울처럼 삼성과 LG의 간판을 쉽게 볼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이란 수교 54년 만에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께 이란을 방문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지난 2월에도 한국에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방문했다. 그때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에는 실질적인 결과를 맺었다. 기존 경제협력의 틀을 뛰어넘어 더 깊고, 더 넓은 분야에서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은 기술이 발전한 나라이고 빠르게 성장한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과 노하우가 이란에 절실하다. 한국 기업들은 석유화학산업 등에서 17년 이상 이란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또 이란에 있는 자동차의 56%가 한국 브랜드다. 하산 로하니 정권이 들어서면서 우리는 국제관계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150여개 나라에서 지도자와 장·차관들이 찾아와 경제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제재가 풀린 이후 외국 기업들 간 투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양국 경제협력 관계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란은 중동지역에서 안정된 나라이고 안보 측면에서도 위험이 없다. 양질의 노동력과 넓은 시장을 갖고 있다. 달러 결제 문제가 투자 애로 사항이지만 앞으로 해결될 것이다. 한국 기업들이 이란에 투자하면 중동시장 진출이 쉬워진다. 이란을 중동과 중앙아시아 시장의 ‘허브’로 생각하고 집중 투자해달라. 인프라와 에너지 외에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기술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이란 정부는 합작법인에 더 많은 기회를 줄 계획이다. 한국 기업들이 새로 열리는 기회를 잡기 바란다.

테헤란=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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