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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태국서 합작법인…"동남아서 한류 콘텐츠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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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1위 유료방송사 트루비전스와 설립 협약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로"



[ 안정락 기자 ] CJ E&M이 태국 1위 유료방송 회사인 트루비전스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확대한다.

CJ E&M은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 산하 미디어 회사인 트루비전스와 지난달 29일 미디어 콘텐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올해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CJ E&M의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트루비전스의 마케팅 노하우를 결합해 태국 시장에 맞는 드라마, 예능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온라인 스트리밍(실시간 전송) 플랫폼도 구축하고 태국 이외 동남아 국가에도 콘텐츠를 유통할 계획이다.

트루비전스는 태국에서 유일하게 전국 방송을 하는 유료방송 회사로 247만여가구가 가입돼 있다. 자체 보유한 유료채널이 34개에 이른다. 공연, 이벤트, 광고사업 등도 하고 있다.

수파킷 체라바논트 CP그룹 부회장 겸 트루비전스 회장은 “트루비전스는 태국 시청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함께 제작할 글로벌 파트너를 찾았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 경험이 많은 아시아 淪?콘텐츠 기업 CJ E&M과의 시너지를 통해 태국 콘텐츠 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CJ E&M 대표는 “태국은 콘텐츠 사업 기회가 많은 국가”라며 “CJ E&M은 태국에 ‘응급남녀’ ‘겟잇뷰티’ ‘렛미인’ 등의 콘텐츠를 수출해 성공 가능성을 봤다”고 설명했다. CJ E&M은 올해 영화 ‘수상한 그녀’의 태국 버전을 선보이고 3년간 10여편의 현지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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