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연 기자 ] “연천 관광의 발전을 가로막는 것이 바로 규제입니다. 관광정책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가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김규선 경기 연천군수(사진)는 지난달 26일 연천군청에서 한 인터뷰에서 “연천이 주상절리 재인폭포 등 빼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데도 규제 때문에 합리적인 개발을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군수는 “연천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관광개발이 가장 큰 숙제”라며 “군남면 옥계리 임진강변 100만㎡에 국비 등 350억원을 들여 ‘DMZ농촌체험관광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지 안에 와이너리를 비롯해 테마가 있는 숙소를 건립할 예정”이라며 “일본의 유명 화훼단지인 ‘비에이’보다 더 빼어난 화훼단지를 조성해 사계절 관광 체험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DMZ농촌체험관광특화단지는 2017년 착공해 2018년 개장한다.
해마다 8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연천구석기축제도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김 군수는 “올해는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을 조성하고 퍼레이드도 여는 등 축제 참가자들이 즐길거리를 많이 만들었다”며 “오는 5일부터 열리는 축제에 가족 단위로 참여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은 빼어난 자연과 안보관광지, 구석기 관광지로도 이름이 높지만 체류형 관광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연천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숙박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숙식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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