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4편 모델료 10억 넘어
[ 안정락 기자 ] KT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특급 한류스타로 부상한 송중기(사진)를 광고모델로 기용한다. 걸그룹 출신인 설현을 모델로 쓰고 있는 SK텔레콤과 한판 광고 전쟁이 예상된다.
28일 KT에 따르면 송중기는 이날부터 기가 브랜드 광고 촬영을 시작했다. 초고속 유선 인터넷 서비스 ‘기가 인터넷’과 KT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기가 IoT’ 등을 홍보하는 광고 4편을 찍을 예정이다. 모델료는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그동안 회사 브랜드로 써온 ‘올레(olleh)’ 대신 기가(GIGA) 브랜드를 적극 내세우고 있다. 황창규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기가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회사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다. 새로 출시하는 상품의 이름도 올레 브랜드를 빼고 기가와 회사명인 KT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예컨대 과거에 올레 기가 IoT란 이름이었던 사물인터넷 서비스는 기가 IoT로, UHD(초고화질) TV 서비스인 올레 기가 UHD TV는 기가 UHD TV로 바꿨다.
KT 관계자는 “KT가 초특급 스타를 광고모델로 섭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경쟁사 모델보다 더욱 영향력 있는 인물을 내세워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설현을, LG유플러스는 유아인을 광고모델로 내세워 다양한 상품을 홍보 중이다.
송중기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한 이후 몸값이 크게 치솟고 있다. 최근 국내외 100여개 회사가 광고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이트진로(맥주), LG생활건강(페리오치약), 동원F&B(참치캔), 제주항공(저가항공) 등 다양한 기업의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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