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해외 기술인 73명 출전, 국제대회 성격 운영
[ 김민성 기자 ] 삼성그룹이 26일부터 3일간 제9회 삼성기능경기대회를 연다. 우수한 삼성 기술인을 그룹 차원에서 발굴, 중점 육성하자는 취지로 '삼성 기술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삼성 해외법인 참가 선수가 증가하면서 올해부터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로 명칭을 공식 변경했다.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한 삼성은 2010년 민간기능경기대회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종목은 자동화시스템 구축, 전기제어시스템 제작, 제조설비·지그 설계, CNC밀링가공, 사출조건 최적화, 조선용접, 해양용접 등 제조현장 내 7대 핵심 직종이다.
국내외 삼성 기술인 총 참가자는 146명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중공업 등 5개 계열사 기능인이 참가했다.
삼성 중국, 베트남, 인도, 브라질, 이집트, 태국 등 9개국 23개 해외법인 소속 73명도 출전했다. 전체 출전자의 절반이 넘을만큼 해외 기술인 비중이 높아졌다. 2013년 제6회 대회에 2개 해외법인에서 7명의 선수가 처음 출전한 이래, 해외 참가자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개막식에 참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은 "기능인이 갈고 닦은 기술력이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동력"이라며 참가 선수를 격려했다.
장시호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 부사장은 "삼성은 우수 기능인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초일류 제조 경쟁력을 확보고자 노력해 왔다"며 "제조 현장에서 갈고 닦은 최고의 기량과 노하우를 서로 배우고 공유해 삼성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대회장에는 삼성전자, 에이원, 훼스토, 지멘스, 내셔날인스트루먼트 등 5개 회사가 참여하는 자동화 및 비전(Vision) 검사 장비 시연 전시회도 열린다. 400여 명의 공업계 고등학고 학생들도 대회장을 찾았다. 대회를 참관하고, 신입 기능인력 워크숍 특강에서 선배 기능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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