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26일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카카오내비'를 출시 두 달만에 또 한 번 업데이트했다.
이번 2차 업데이트는 안드로이드 버전에 우선 적용됐으며 iOS 버전도 곧 배포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GPS 수신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GPS의 최종 접속 위치를 기억함으로써 이용자의 현 위치를 더 정확하게 잡아내도록 했다.
이용자가 '벌집'(목적지까지 거리와 시간을 바로 알려주는 간편 검색기능)에 저장해놓은 장소를 검색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예를 들어 목적지로 '우리집'을 검색하면 해당 이름을 가진 식당 등 장소 목록은 물론 이용자가 사전에 저장해둔 '우리집'이 화면 최상단에 벌집 아이콘과 함께 노출된다.
장소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화면에는 '상세 정보' 버튼을 추가해 출발 전 목적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도록 했다. 특히 이 영역은 카카오의 장소 정보 공유 서비스인 카카오플레이스와 연동했다. 이에 따라 특정 장소를 다녀간 다른 이용자가 남긴 평가 글과 사진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김기사'를 인수해 운영해오다 올 2월 전면 개편해 카카오내비를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기준 카카오내비의 주간 활성 이용자는 김기사 시절인 1월 셋째 주 대비 29.1% 증가했으며 길 홰?요청 수 역시 같은 기간 80.7% 늘었다. 카카오내비로 개편하기 직전인 2월 셋째 주와 비교해도 각각 23.7%, 67.4% 증가했다.
이용자가 늘면서 세부 서비스에 관한 불만도 속출했다. 특히 경로 이탈과 안내 오류가 잦고, 벌집 등 김기사 고유 기능이자 핵심 기능을 찾을 수 없다는 항의가 잇따랐다.
이에 카카오는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빠르게 반영하는 쪽으로 돌파구를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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