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윤정 기자 ] 창사 이후 150여년간 대부호와 기업 자금 위주로 영업하던 ‘부자를 위한 은행’ 골드만삭스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 서비스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골드만삭스가 지난주 일반인을 대상으로 1달러만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온라인 금융 플랫폼 ‘GS뱅크닷컴’을 열었다고 25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GE캐피털의 예금사업부를 인수해 14만5000명의 예금자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GS뱅크닷컴을 설립했다.
GS뱅크는 씨티뱅크와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경쟁사가 제시하는 이자율보다 높은 수준인 연 1.05% 이자율을 보장한다.
골드만삭스는 그동안 ‘도매금융’과 ‘중개예금’ 등 기업과 자산가에게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는 데 집중해왔다. FT는 “골드만삭스가 소매시장에 눈을 돌린 것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금융당국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은행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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