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당선자 분석 - 경찰·군
김석기 등 새누리 경찰 출신 4명
김성찬·김종태 당선자, 재선 성공
[ 은정진 기자 ] 경찰 출신 당선자는 총 8명으로 사상 최대다. 4명이었던 19대 국회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경찰 출신 의원이 가장 많았던 16대 때보다도 3명 많다. 출마자 14명 중 8명이 당선돼 당선율이 57%였다. 이번 국회에서 경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7명이 지역구에서 당선됐고, 비례대표가 1명이다. 새누리당 당선자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거제경찰서장을 거친 김한표 당선자(경남 거제)와 경북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윤재옥 당선자(대구 달서을)는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지낸 김석기 당선자(경북 경주)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거친 이만희 당선자(경북 영천·청도)는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경찰대 교수 출신인 표창원 당선자(경기 용인정)가 있고, 국민의당에선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출신인 권은희 당선자(광주 광산을)가 재선 고지를 밟았다. 강원 동해·삼척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철규 당선자도 경기지방경찰청장 출신이다.
군 출신은 6명이 당선돼 11명 潔駭?19대에 비해 반 토막 났다. 새누리당에선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김성찬 당선자(경남 창원 진해)와 기무사령관 출신인 김종태 당선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가 재선에 성공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출신인 윤종필 당선자와 육군 대령 출신으로 전우들을 구하다가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 당선자는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더민주에선 육군 준장 출신인 민홍철 당선자(경남 김해갑)가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의당에선 예비역 육군 준장 출신인 김중로 당선자(비례대표)가 배지를 달았다.
직업군인 출신은 아니지만 안보전문가들도 국회에 입성했다. 새누리당의 백승주 전 국방부 차관(경북 구미갑)이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고, 3선에 오른 이철우 당선자(경북 김천)는 새누리당 내 유일한 국가정보원 출신이다. 정의당에선 김종대 전 디펜스21 편집장(비례대표 2번)이 금배지를 달았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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