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혜 기자 ]
이화경영전문대학원(원장 김경민)이 미래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꿈꾸는 학생을 모집한다. 30대 그룹 여성 임원의 출신 대학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이화여대(15.5%)다. 올해 창립 130주년을 맞은 이화여대는 여성 리더의 산실이자 강한 네트워킹의 장(場)이다.
이화 MBA는 ‘첨단 기술을 이해하는 여성 경영리더의 양성’을 중점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기존에 운영하던 금융 MBA와 헬스케어 MBA에 더해 지난해 빅데이터 MBA와 테크노 MBA 등 첨단기술 분야와 경영학을 융합한 특화 과정을 신설했다. ‘공유가치 실현’ 트랙을 신설해 저성장, 환경문제, 빈부격차 등 분야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할 전문가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경영자를 위한 공학입문’ 과목을 신설해 인공지능, 가상현실, 인더스트리 4.0, 3차원(3D) 프린팅, 디지털 파괴 등에 대해 특강을 한다.
이화 MBA에 입학하면 23만명에 달하는 이화여대 동문 네트워크의 일원이 된다. 정·재계 최고의 리더들에게 ‘CEO경영강좌’, ‘CEO멘토코칭’ 등을 통해 성공적 경력관리에 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이화여대 출신 각계 여성 리더들의 모임인 ‘이화리더스포럼’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쌓을 기회도 얻는다. 국내 및 해외 대기업, 벤처기업뿐 아니라 의사, 약사, 음악가, 디자이너, 모델 등 다분야 전문가가 이화여대 MBA에 재학하고 있다.
국제교류 및 해외연수 기회도 많다. 아시아·유럽 Study Trip을 연 2회 진행한다. 프랑스 ESG-디종 경영대와 협정을 맺고 방학을 이용해 1주일간 현지에서 집중 강의를 듣고 학점을 취득하는 단기 집중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화 MBA는 덴마크 코펜하겐대, 벨기에 루뱅대, 프랑스 EDHEC, 스위스 HEC-제네바, 캐나다 HEC-몬트리올, 네덜란드 로테르담대, 프랑스의 툴루즈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대학과 활발한 교류를 맺고 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컨설팅그룹인 삼정KPMG와 함께 ‘Ewha-KPMG 스타트업이노베이션’ 과정을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KPMG의 컨설턴트들이 매시간 다른 주제로 수업한다. 첫 학기에는 스타트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비즈니스 현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기본기를 전수하고, 두 번째 학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ERP 시스템을 활용해 실습한다. 씨티그룹과의 ‘글로벌 금융실무론’ 과정, 아모레퍼시픽 3M 등 국내외 기업과의 산학협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기도 쉽다. 여성들이 직업과 학업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주말강좌를 대폭 늘리고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운영 중이다. 봄·가을 학기에 각각 2개의 미니학기가 운영돼 연간 총 6개 학기로 운영되는 ‘미니학기제’도 특징이다. 문의는 홈페이지(biz.ewha.ac.kr)나 전화(02-3277-6881, 3585)로 하면 된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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