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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개벽 내건 원불교…100주년 잔치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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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월드컵경기장서 기념대회
25일엔 서울광장서 천도재 올려



[ 고재연 기자 ] “알파고의 등장으로 ‘인공지능 시대’가 왔다고 합니다. 소태산 대종사는 과학문명의 발달로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한 세상이 열릴 것이니, 정신문명이 물질문명을 따라가지 못하면 노예생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100년 전부터 걱정했습니다.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정신개벽’이 필요하다고 말씀했지요.”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은 19일 “올해로 개교(開敎) 100주년을 맞은 원불교가 이 시대에 더 의미있게 다가오는 이유”라며 이렇게 말했다. 원불교는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1891~1943)가 1916년 4월28일 개교했다. 오는 28일이 원불교의 최대 명절인 대각개교절(원불교 열린 날)이다.

원불교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월드컵경기장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10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한 교정원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행사는 원불교가 지난 100년의 역사와 가치를 돌아보고, 앞으로 1000년을 이어가는 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에는 세계 원불교 신도들이 모여 소태산 대종사의 개교 정신을 되새긴다. ‘정신개벽 서울선언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정상덕 기념대회 사무총장은 “과학이 무한대로 발전하는 시대에 어떻게 생명과 환경의 가치를 존중하고, 우리의 정신이 어떻게 물질문명과 같은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교도와 윌리엄 벤들리 세계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 딘 삼수딘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의장 등 이웃 종교 지도자들도 참석한다. 해외 23개국 교도 500여명을 포함해 5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25일 서울광장에서는 천도재를 열어 일제강점기, 6·25전쟁, 산업화, 민주화, 재난·재해 등 5개 분야 희생 영령을 추모한다. 한 교정원장은 “원불교의 100년은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과 궤를 같이한다”며 “분열과 갈등의 골을 메우고, 유가족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8일부터 30일까지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및 원광대에서 ‘종교·문명의 대전환과 큰 적공’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도 연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서구의 대표적 한국학 연구자로 유명한 돈 베이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 김도종 원광대 총장 등이 기조연설을 한다.

원불교는 국내 682개, 세계 68개 교당에 137만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자체 집계하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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