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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항공기 운항 '정상화'…발 묶인 2만1000여명 속속 빠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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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 강풍과 난기류로 차질을 빚었던 제주의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다.

1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3분 김포행 아시아나항공 OZ8928편을 시작으로 제주에 발이 묶인 관광객과 도민 2만1000여 명은 정기편과 임시편을 통해 속속 제주를 빠져나가고 있다.

각 항공사는 정기편 220편과 임시편 51편을 동원해 승객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공급좌석은 정기편 220편이 4만3093석, 임시편 51편이 1만1610석이다.

무더기 결항으로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객은 항공사 예약승객을 기준으로 2만1555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와 공항 측은 기상악화로 제주에 오지 못한 관광객들의 빈 좌석 등을 고려하면 정기편과 임시편으로 체류객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항공사의 안내를 받고 온 체류객들이 몰리면서 제주공항은 한동안 혼잡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저비용항공사들이 '선 결항편 승객의 우선탑승 원칙'에 따라 승객수송계획과 진행상황을 문자로 안내하면서 승객들은 지난 1월 폭설로 인한 대규모 결항사태 때와 같이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며 기다리는 불편을 겪지는 않았다.

한편 제주공항기상대는 이날 10시를 기해 윈드시어 경보를 해제했고, 제주지방기상청은 오전 7시를 기해 제주 북부와 동부에 내려진 강풍경보를 강풍주의보로 낮췄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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