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정국 정면돌파 의지
18일 대국민 메시지 내놓을 듯
[ 장진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얼굴)은 15일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노동개혁이 꼭 이뤄져야 한다는 신념 하에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의 총선 참패 후 박 대통령의 첫 공식 일정인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에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창조경제 정책 추진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노동시장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4·13 총선으로 20대 국회에서 여소야대 정국이 되지만 노동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총선 결과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 명의로 두 문장의 짧은 논평을 했을 뿐 직접적인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주말까지 총선 결과에 대한 분석과 향후 국정 운영 구상을 가다듬은 뒤 1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구조개혁과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은 변함없는 최대 국정 과제”라며 “총선 결과로 인해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이라는 국정기조가 수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20대 국회를 향해서도 구조개혁과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일하는 민생 국회’가 돼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회가 3당 체제로 전환된 것을 언급하며 야당과의 협력과 대화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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