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熊本)현의 지진 피해를 키운 수차례 여진은 복잡한 지하 지각판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밤 일본 구마모토에선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하고 2시간 반이 채 되지 않아 규모 6.4의 여진이 강타했다. 일본 기상청 집계 결과 사람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여진은 15일 낮 12시 기준으로 125차례가 발생했다.
여진의 대부분은 본진을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후타가와(布田川) 단층과 히나구(日奈久) 단층이 부딪히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이들 단층 부근의 지하 구조가 매우 복잡해 아직도 추가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토 히로시(佐藤比呂志) 도쿄대지진연구소 교수는 마이니치신문에 "히나구는 매우 긴 단층으로, 이번은 그 북단의 5분의 1 정도가 갈라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하 구조가 복잡해 앞으로도 큰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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