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여야 계파
[ 김진수 기자 ] 이번 4·13 국회의원 선거(총선)에 나선 건설·부동산 관련 전문가는 직업이 건설업으로 분류된 12명을 포함해 20명 내외였다. 이 중 6~7명이 당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재선에 성공한 박덕흠 의원이 대표적인 건설인이다. 박 의원은 원화건설 대표를 지내다 2006년과 2009년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을 연임했다.
경기 이천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51%의 득표율도 당선된 송석준 당선자는 건설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행정고시 34회로 국토교통부 대변인, 건설정책국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지냈다. 송 당선자는 오염총량제, 환경정책기본법, 팔당·한강수계고시 등 수도권 지역의 중첩된 규제 완화를 주요 건설 관련 공략으로 내걸었다.
충북 제천·단양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권석창 당선자도 국토부 출신이다. 그는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새누리당 건설분과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울산 울주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4선에 오른 강길부 당선자는 옛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차관을 지냈다. 2004년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18, 19대 총선에서도 잇따라 당선됐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17번으로 당선된 김현아 당선자는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하며 국내 건설·부동산 분야 대표적인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건설·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원영섭 새누리당 후보(서울 관악구갑)와 건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인 김진수 새누리당 후보(서울 중랑구갑), 월드건설 대표를 지낸 임동순 국민의당 후보(서울 광진구갑)는 고배를 마셨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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