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를 열어 현 지도부 해체 후 비상대책위 전환을 포함한 4·13 총선 참패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현 지도부의 임기는 오는 7월에 끝나지만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를 표명할 경우 5∼6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날 오전 김무성 대표와 김태호 최고위원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2명이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
또 이들을 제외한 선출직 최고위원 중 서청원 최고위원만 당선되고 이인제 김을동 최고위원이 낙선함에 따라 지도부는 사실상 해체 수순으로 들어갔다.
이에 따라 최고위는 이날 비대위원장 선출을 비롯해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조기 전대 일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대위원장으로는 당 대표 궐위 시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는 당헌·당규에 따라 원유철 원내대표가 거론되기도 하지만 당 혁신을 위해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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