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임국 총 73개로 늘어
한국선급(KR, 회장 박범식)은 인도해사청(Directorate General of shipping)과 국제협약에 따른 선박검사 및 증서발급 서비스를 대행하는 정부대행업무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한국선급은 인도 국적선박의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 국제톤수협약(ITC), 국제만재흘수선(ICLL), 해사노동협약(MLC)등에 대한 검사ㆍ심사 및 관련 증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인도는 지리적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인도양에 돌출된 동남아시아 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7000km의 해안선을 가지고 있어 해양산업의 잠재력이 큰 나라이다.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수출입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항만과 신규 선박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최근에는 외자유치를 통한 항만 인프라 구축과 선박 제조업 및 해운산업 활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선급은 이 같은 중요성을 인식, 2009년부터 인도 정부대행 검사권 수임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이번 검사권 수임을 계기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인도 해운·조선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선급은 설명했다.
현재 대한민국을 포함, 총 73개 국가로부터 정부대행검사를 위임받은 한국선급은 앞으로 100개국 이상의 외국 정부대행 검사권 수임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해상에서의 안전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국선급은 14~16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2016 인도 해양투자박람회(Maritime India Summit 2016)에도 참가해 한국선급의 우수한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고 대고객 마케팅을 적극 전개 할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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