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셜커머스 티몬이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로부터 4000만달러(47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티몬과 NHN엔터는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쇼핑과 결제, 전자상거래 솔루션 등 양사가 가진 핵심 비즈니스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동시에 체결한 바 있다. NHN엔터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PAYCO)의 적극적인 티몬 내 프로모션 등 전략적 협업을 통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주문, 결제, 배송 등 쇼핑의 전 과정에 대해 기술 혁신도 공동으로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빠르게 시장을 판단하고 혁신을 실행해가는 티몬의 기업 DNA와 지속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닌 양사 핵심 비즈니스의 결합을 통해 장기적으로 서로 성공하는 전략적 투자의 모범 사례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신현성 티몬 대표도 "모바일 사용자들의 행동양식과 최신 모바일 기술 트렌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기업인 NHN엔터가 티몬의 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결정한 투자라 더욱 뜻이 깊다"며 "IT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가진 NHN엔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통 서비스 혁신을 이루고 더 좋은 쇼핑과 경험과 가치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티몬은 지난해 4월 세계적인 투자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그루폰으로부터 경영권을 되찾으면서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시행해 왔다. 이에 지난해 하반기 상반기 대비 거래액 40% 규모로 성장을 이뤘고, 12월에는 창사 이래 최대 월간 거래액인 2800억원을 달성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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