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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5억5000만달러 상담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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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에서 매년 4월 열리는 대구의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분야 국제전시회.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가해 5억여달러의 상담성과를 냈다. 사진 엑스코 제공

6일부터 8일까지 엑스코에서 개최된 제1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5억5000만 달러의 상담성과와 3억달러의 계약이 예상되는 등 모처럼 업계 불황 극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6개국에서 264개사가 750부스 규모로 참가한 이전 전시회에서 25개국에서 83개사의 유력 바이어가 참가해 전시참가기업과 364건의 상담을 했다. 5억5천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두었고 이 가운데 153건 3억2000만달러는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엑스코는 밝혔다.

전시회 둘째 날 kotra, 포항테크노파크, EXCO 공동주관으로 진행된 1:1 수출상담회에는 스위스 아이넷(Inet), 중국의 스카이솔라(Sky Solar), 인도의 코탁(Kotak), 대만 진테크 (Gintech) 등 이 참가했다.

대구의 아스트로마는 친환경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으로 인도의 Kotak 사와 400만달러 이상의 계약이 예상되고, 아바코는 평면패널 디스플레이( Flat Panel Display(FPD)) 핵심장비로 중국의 카이솔라, 헝가리의 IFC 에너지와 각각 1억3000만달러, 7억5000만달러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경북 영천의 에비수산업은 대맛?진테크와 함께 필리핀에서 추진중인 대형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할 것을 협의하는 등의 굵직한 성과도 거두었다.




주요 참가기업으로는 세계 3위의 태양광업체인 JA Solar를 포함 중국 기업 17개 업체가 참가해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태양광 분야 150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의 슈미드(SCHMID), 스위스 ABB가 참가했다. 신성솔라에너지, 대성에너지, 삼성SDI, 럭스코, 네모,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등 국내 에너지 기업들도 대거 참가하여 해외업체와 경쟁을 벌였다.

올해 전시회는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는 장치(ESS), 전기차 등 세 가지다. 국내외 굴지의 태양광 전지 기업들이 그간 축척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 효율을 높이는 노력과 더불어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하는 태양광 모듈을 선보였다.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해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서 쓸 수 있는 저장장치(ESS ; Energy Storage System)와 인버터, 스마트 그리드가 대거 선보였다.

가정용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물론 대규모 프랜트의 설계 시공, 운영 및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라인업을 갖추었으며 소재, 부품, 이차전지, 연료전지, 수력, 이산화탄소포집기술 등 혁신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선보였다.

대구시의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의지를 선보인 미래형친환경모터쇼가 전시회속의 전시회(Show in Show) 형태로 동시에 개최됐다.

현대자동차(아이오닉 일렉트릭, 하이브리드), 기아자동차(레이, 쏘울, 니로), 쉐보레(스파크EV), 르노삼성(SM3 ZE), 닛산(리프) 등 완성차를 비롯하여 대구 이래오토모티브, AFT, 울산 디아이씨(전기트럭 등) 등 다양한 전기차, 충전기, 관련부품 등의 최신 기술과 제품들이 레이싱모델과 함께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대구경북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첨단기술도 돋보였다. 아스트로마는 친환경 이산화탄소 포집기를 선보여 관람객과 전문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풍산기연은 태양광 발전과 ESS를 접목하여 야간에 사용할 수 있는 보일러를 내놓았고, 아이솔라에너지는 추가 구조물 없이 설치할 수 있는 폴리우레탄 지붕패널을 출시했다.

올해 처음으로 동시 개최된 글로벌태양광학술회의(GPVC)는 태양광마켓 인사이트를 포함하여 총 9개 전문분야의 세션으로 진행돼 520명이 참석했다. 7개 분야 그린에너지컨퍼런스는 국내외 청중 1200여명이 참가했다. 내년 전시회는 2017년 4월 5일 개최예정이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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