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와 손잡고 2030년까지
소음 적고 연료 25% 절감
[ 홍윤정 기자 ]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독일 전자회사 지멘스와 손잡고 석유와 전기를 동력원으로 섞어 쓰는 하이브리드 여객기(사진) 개발에 나선다고 CNN머니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버스는 지멘스와 함께 2020년까지 소형 비행기를 개발하고, 2030년까지 100인승 하이브리드 여객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전기와 석유를 모두 동력원으로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여객기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고 연료 효율이 높아 친환경적이다.
플로리안 마르티니 지멘스 대변인은 “하이브리드 여객기는 연료 소비량이 25% 절감될 뿐 아니라 이착륙할 때 전기 모터로 움직이기 때문에 소음이 훨씬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높은 고도에서 비행할 때는 종전대로 석유로 구동한다.
에어버스가 하이브리드 여객기 개발에 나서는 것은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EU는 에어버스 등 항공기업계에 2050년까지 항공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0년 대비 75% 감축하고 소음을 65% 줄일 것을 요구했다. 미국 보잉사도 미 항공우주국(NASA)과 소형 하이브리드 여객기를 개 峠構?있다. 보잉사의 하이브리드 여객기는 전기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동력원으로 쓴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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