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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VR 콘텐츠 시대] VR로 본 야구경기…공 날아올 땐 절로 '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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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콘텐츠 체험해보니

치어리더 코앞에서 응원 '생생'
무용 공연은 집중 어려워



[ 선한결 기자 ] “깜짝이야. 공이 나한테 날아오는 줄 알았네.”

프로야구 kt위즈의 안방 개막전이 열린 지난 5일. 수원구장에 가는 대신 kt위즈의 앱(응용프로그램) ‘위잽(wizzap)’을 통해 kt와 삼성의 경기를 가상현실(VR) 생중계로 보던 기자는 깜짝 놀랐다. 공이 날아올 때마다 저절로 몸이 움츠러들었다.

생중계 영상을 본 첫 소감은 ‘생각보다 더 생생하다’였다. 종이로 제작된 VR 헤드셋을 쓰자 수원구장의 드넓은 광경이 생생하게 펼쳐졌다. 고개를 들자 뻥 뚫린 하늘이 눈에 들어왔고, 뒤편 관중석에선 신나는 환호 소리와 함께 응원석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좋아하는 선수가 대기타석에서 스윙하는 장면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고개를 뒤로 돌리자 치어리더들이 코앞에서 응원하고 있었다.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느껴져 연신 손을 뻗어보기도 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kt는 1, 3루 쪽과 포수 뒤에 VR 전용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조합해 VR 영상을 제작하면 팬들이 곧바로 감상할 수 있다. 카메라가 경기장 전체를 비추기 때문에 경기 장면은 물론 더그아웃의 선수나 응원단석까지 VR로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현장 예술로 꼽히는 무용 공연은 어떨까. 구글문화원 웹사이트는 클래식과 무용, 연극 공연을 360도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파리 오페라발레단의 ‘명확, 큼, 밝음, 앞으로’ 공연을 재생했다. 영상에 등장한 무용수들이 눈앞에서 점프와 회전 동작을 선보였다. 무대 한가운데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신선했다.

공연에 집중하기는 어려웠다. 무용수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였다. 기술의 한계 때문인지 시선을 돌릴 때마다 팔이 인조인간처럼 길어지기도 하고, 몸이 부자연스럽게 굽어지는 것도 아쉬웠다.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몸짓의 질감도 잘 표현되지 않았다. ‘무대 예술’의 맛을 느끼기엔 VR 기술의 진화는 아직 역부족이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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