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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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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현 중소기업부 기자)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개발에 뛰어든 지 10여년만에 ‘램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습니다. 램시마는 존슨앤드존슨의 항체 의약품(사람이나 동물의 면역 기능 단백질인 항체를 이용한 치료제)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약입니다. 지난해 99억달러(약 12조원)가 팔린 레미케이드는 류마티즘 관절염, 건선 등 자가 면역 질환에 쓰입니다.

셀트리온이 미국 시장 빗장을 여는 데 성공하자 셀트리온의 창업공신들도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김형기, 기우성 셀트리온 공동대표입니다.

6일 미국 FDA 허가 기념 기자회견에 나타난 김형기 셀트리온 사장은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을 창립하기 전 대우자동차 근무하던 시절부터 함께한 사람입니다. 그는 대우자동차 전략기획팀장을 지냈습니다. 셀트리온을 세울 때 당시 넥솔바이오텍(현 셀트리온홀딩스)에 합류해 전략기획실장, 비서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지냈습니다.

기우성 사장도 셀트리온 창립부터 참여했습니다. 기 사장 역시 대우자동차 경영혁신팀장을 지낸 ‘대우맨’ 출신입니다. 넥솔바이오텍에서 생산지원본부장, 생산관리본부장, 비서실장을 거쳤습니다. 현재 셀트리온에서 연구개발(R&D) 부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서 회장이 위기에 부딪혔을 때 끝까지 곁을 지켰습니다. 2014년 8월 유럽에서 허가를 나오기 전까지는 셀트리온의 기술력에 대한 의심이 많았는데요. 2013년에는 공매도 세력의 공격으로 회사가 휘청거리기도 했습니다. 서 회장이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오히려 시세 조종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죠. 이때 서 회장은 김·기 사장에게 대표직을 넘기면서 각별한 신뢰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서 회장은 두 사람을 부를 때 직함 대신 이름을 부른다고 합니다. “형기야”, “우성아”라고요. 주주총회와 같은 공적인 자리에서도 이름을 불러 주변 사람들이 난감해한 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형님, 동생처럼 막역한 사이입니다. 기업이 커진 만큼 서 회장이 두 사람을 예우해줘야 한다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요.

셀트리온에서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두 사람의 주식평가액도 높은데요. 김 사장의 주식 평가액은 7일 기준 약 122억원입니다. 기 사장은 109억원 규모입니다.

두 사람이 서 회장의 버팀목이 되어줬기에 오늘날 셀트리온이 성공신화를 쓸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끝) /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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