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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은 기자 ] 삼성그룹 사장단이 최근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 시장에 대해 공부했다.
삼성은 6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 송웅엽 외교특임대사를 초청해 ‘이란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경제제재가 해제돼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란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해보려는 취지로 마련한 강의였을 것이란 게 재계의 시각이다.
송 특임대사는 이란 전문가로 통한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주이란 한국대사를 지냈다.
송 특임대사는 이날 급변하는 최근 이란 정세를 소개했다. 그는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의 부상으로 이란 진출을 꺼리는 재계 일각의 분위기에 대해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 이란 치안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수니파, 시아파 등 국가별로 종파가 나뉘어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온 중동지역 전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란은 중동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확률이 높아 삼성에서도 중요하게 살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강연을 마련한 데는 사업 전략을 짜는 데 염두에 둘 만한 정보를 사장단이 공유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일본 헬스케어 산업 트렌드도 공유했다. 사장들은 이 주제와 관련해 삼성종합기술원 등에서 조사한 자료를 참고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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