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동차의 브랜드 가치가 작년보다 소폭 상승한 18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51조원을 기록했다.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는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에 관한 '201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50대 브랜드 가치의 총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2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현대차는 작년보다 6.7% 상승한 12조4492억원, 기아차는 3.2% 늘어난 6조2465억원으로 작년과 같은 수준인 삼성전자(50조7865억원)의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다음에 이름을 올린 SK텔레콤은 8.4% 하락한 4조1541억원으로 4위, 네이버는 27.2% 상승한 3조7546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이들 5대 브랜드 가치는 77조3911억원으로 50대 브랜드 가치의 60%를 차지했다.
50대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는 코웨이(44%, 6518억원), 아모레퍼시픽(41%, 2조4401억원), LG생활건강(29.7%, 9866억원), 한샘(25.7%, 466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이사는 "고객 접점에서 브랜드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고 제품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산업군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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