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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플러스]'PHC 라이벌' 대림씨엔에스vs동양파일, 증시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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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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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 플러스]'PHC 라이벌' 대림씨엔에스vs동양파일, 증시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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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

    고강도 콘크리트(PHC) 파일 업계 라이벌인 대림씨엔에스와 동양파일이 주식시장에서 주가 승부를 펼친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 나란히 입성했기 때문이다.

    두 곳 모두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성장 목표로 내세우고 있어 앞으로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증시전문가들은 대림씨엔에스의 우세를 점쳤다.

    ◆ 대림씨엔에스 "베트남 진출" VS 동양파일 "호남 공략"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HC 파일 업체 동양파일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에 앞서 경쟁업체인 대림씨엔에스는 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PHC 파일은 필수 기초 건자재로 건축물이나 구조물 등의 상부 하중을 지반 내 암반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대림씨엔에스는 대림그룹에 속해있으며 콘크리트파일 및 스틸사업 부문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2955억원, 영업이익 542억원, 영업이익률은 18.3%를 기록했다.

    동양파일은 1992년에 설립, 2014년 한림건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해 동양파일은 매출액은 1156억원, 영업이익은 349억원, 영업이익률은 30.2%의 실적을 올렸다.

    대림씨엔에스와 동양파일의 공통적인 성장전략은 고강도 파일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의 확대'다.

    최근 콘크리트 파일 업계에서는 일반 파일의 비중이 줄어들고, 고강도·초고강도 파일, 대구경 파일 등의 고수익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고수익 제품들의 경우 일반 파일에 비해 압축강도와 지지력이 높아 적은 수의 파일로도 높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크리트 파일 시장에서 고강도 파일의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시장이 고강도 파일 생산 업체들을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며 "대림씨엔에스와 동양파일도 도수익 파일의 비중을 늘리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업체는 고수익 제품의 비중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대림씨엔에스의 대구경·초고강도 파일 출하량 비중은 2013년 6.2%에서 지난해 19.7%로 확대됐다. 동양파일의 대구경·초고강도 파일 등의 매출 비중은 2013년 17%에서 38%로 증가했다.

    대림씨엔에스는 또 베트남 진출로 승부수를 던졌다. 대림씨엔에스는 현재 베트남 선두 콘크리트 파일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내년에는 인수합병, 합자법인(JV)설립 등을 통해 본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어 2018년에는 베트남을 발판으로 아세안 지역을 공략할 예정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은 현재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고, 지반이 연약지반(충분한 지지력을 갖지 않은 지반)이기 때문에 콘크리트파일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동양파일은 호남지역의 기반을 이용해 새릴?지구 개발 사업으로 인한 파일 수요를 선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양파일은 충남 아산의 본사 공장을 비롯해 전북 익산과 경남 함안에 파일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동양파일은 주요 경쟁사들이 진입하지 않은 호남지역에 공장을 가지고 있어 지역 수요를 독점하고 있다"며 "앞으로 2조5000억원 규모의 새만금 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새만금의 지반도 연약지반인 만큼 PHC 파일이 필수적이다.

    ◆주가 경쟁 승자는?…"대림씨엔에스 안정적"

    대림씨엔에스와 동양파일의 주가는 모두 공모가를 밑돌고 있지만 고수익 파일 수요가 늘어나는 등 성장성이 확실한 만큼 곧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오후 2시35분 현재 대림씨엔에스의 주가는 전날과 같은 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 2만7700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상장한 동양파일은 시초가 9000원보다 40원(0.44%) 오른 9040원을 기록 중이다. 동양파일의 공모가는 1만원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두 업체의 주가 추이는 비슷하게 흘러간다면서도 대림씨엔에스의 주가가 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후부터는 건설 경기가 둔화되면서 착공 물량이 줄어들 전망"이라며 "대림씨엔에스와 동양파일이 각각 얼마나 성장성을 확인시켜주었느냐가 주가 추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대림씨엔에스가 업계 1위라는 프리미엄이 있는 만큼 좀 더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애초에 동양파일의 공모가는 공모 희망가 하단에서 형성됐고, 주가도 이를 밑돌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치를 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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