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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경영] 두산그룹, 협력사 '맞춤형 진단'…경쟁력 향상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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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병욱 기자 ]
두산그룹은 ‘협력사와 선순환적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상생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선순환적 파트너십이란 두산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지원을 통해 성장한 협력사들이 두산의 사업을 지지하면서 상호 성장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두산은 경쟁력 공유, 기술력 및 재무 지원,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사내외 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된 ‘협력사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운영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두산중공업은 2011년부터 정밀진단을 통한 맞춤형 협력사 지원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협력사인 파워엠엔씨는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로 꼽힌다. 원자력과 화력발전소에 들어가는 소재인 홀로 파티션을 국산화하는 데 두산중공업의 도움을 받았다.

홀로 파티션은 과거 전량 수입했던 소재다. 전재영 파워엠엔씨 사장은 “두산중공업으로부터 경영 컨설팅을 지원받아 공사기간을 20% 가까이 단축시키고, 생산성을 대폭 높일 수 있었다”며 “서로 도움이 되는 동반성장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2010년부터 ‘두산중공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사업’도 벌이고 있다. 협력사 직원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교육하는 사업이다.

2011년 181개 협력사 직원 6148명이 교육을 수료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116개사 7888명, 2013년 138개사 7700명, 2014년 136개사 7453명이 과정을 마쳤다. 지난해에도 358개사 4189명이 이 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 9월에는 두산중공업 퇴임 임원으로 구성된 경영자문단을 발족했다. 경영자문단은 연구개발(R&D), 설계, 품질, 생산, 사업관계 등 5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30년 넘게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년 약 20개 협력사에 재능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두산인프라코어도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상생경영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엔 부품 국산화와 신제품 공동개발 등의 방식으로 66건의 기술개발을 지원했다.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총 1380명에게 교육 혜택을 제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4년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성과공유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협약부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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