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이 운영하는 조현정 재단이 18기 장학생을 4일 선발했다. 조현정재단은 조 회장이 2000년 1월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만든 공익재단이다. 매년 전국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중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나타내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고등학교 2학년부터 대학 2학년까지 4년간 1060만원의 장학금을 분할 지급한다. 지금까지 총 275명의 장학생을 선발·배출했다. 지난해까지 지급한 총 장학금과 학술비는 22억3000만원이다.
이날 조현정 재단에서 지원받은 1~18기 장학생이 모두 모이는 행사도 진행됐다. 조 회장은 “장학금 수혜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배 장학생들이 매년 잊지 않고 전체 모임에 참석해 후배들의 멘토 역할을 해 주고 있어 고맙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재단은 단순하게 장학금만 지원하는 재단이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갖고 도전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인재를 지속적으로 키우는 재단으로 역할을 계속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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