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규 기자 ] 지난 2일 오전 갤러리아면세점63의 화장품 판매대는 단체 관광을 온 아오란그룹 직원들로 붐볐다. 아오란그룹 직원 랴오친 씨(廖琴·28)는 마스크팩을 가득 담은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 그는 “1+1 행사를 하고 있어 선물용으로 많이 샀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이뤄진 아오란그룹의 단체쇼핑에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갤러리아면세점63 등 신규 면세점이 모처럼 웃었다. 이틀간 3000명씩 방문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매출은 개점 후 하루평균 매출 대비 3.3배 증가했다. 한국산 제품을 판매하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 6층 한국관의 매출도 3배 증가했다. 설화수, 후, 라네즈 등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에서는 시계 매장에 관심이 몰렸다. 라도, 티쏘 등이 인기를 끌면서 시계 부문 매출이 3월 하루 평균치보다 5배가량 늘었다. 한 남성 고객은 명품시계인 파네라이 매장에서 1만3000달러(약 1500만원)짜리 ‘루미노르 GMT 세라믹’ 모델을 구매하기도 했다. 국산 브랜드 메디힐의 ‘NMF 아쿠아링 앰플마스크팩’도 하루평균 250여개가 판매됐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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