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49.78

  • 21.79
  • 0.82%
코스닥

774.49

  • 4.69
  • 0.6%
1/4

다시 뜨는 닭갈비 전문점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다시 뜨는 닭갈비 전문점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외식 트렌드

야식 줄면서 식사용 선호…치즈·문어 등 퓨전

양념·철판·전골 등 메뉴 다양…주택 인근·대학가 등서 인기



[ 강진규 기자 ] 닭갈비 전문점이 다시 뜨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닭갈비를 상호에 넣어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브랜드는 15개였다. 오랜 기간 영업해온 브랜드를 포함하면 20~30개에 이른다. 다양한 재료를 함께 넣어 요리하는 ‘퓨전 닭갈비’를 내세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많아지면서 노후한 메뉴라는 인식을 벗어버린 결과다.

문어와 오징어, 김치, 치즈 등을 함께 넣어 먹는 메뉴를 다양하게 개발한 ‘홍춘천치즈닭갈비’는 대학가 등 골목상권에서 인기다. 국내산 신선닭과 천연 모차렐라 치즈 등 재료 품질을 높이면서 가격은 적정선을 유지한 것이 통했다는 게 홍춘천 측의 설명이다. 닭갈비 양념에 주로 들어가는 카레가루를 뺀 대신 청양고추, 마늘, 생강 등을 활용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특유의 ‘칼칼한 맛’을 살렸다.

초벌 구이 후에 소비자에게 내오는 것도 홍춘천의 특징이다. 닭고기 비린내를 없애고 채소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초벌 구이를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본 가격은 7500원으로, 일반 닭갈비 전문점보다 500원가량 싸다. 문어, 치즈 등을 추가하면 가격이 올라간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014년 내놓은 철판요리전문점 ‘백철판0410’에서도 닭갈비 메뉴를 팔고 있다. 매콤한 고추장 양념 닭갈비와 궁중떡볶이를 접목한 간장철판닭갈비가 인기 메뉴다. 2011년 서울 화곡동에서 시작한 ‘맛있는 불고기작전’은 불고기처럼 자작하게 끓여먹는 전골식 닭갈비를 내놓는다. 닭갈비를 우동사리에 볶아낸 ‘누들닭불고기’와 김, 깻잎, 날치알 등에 싸먹을 수 있는 전골식 ‘알쌈닭불고기’도 있다.

푸짐한 버섯과 함께 나오는 것이 특징인 ‘오점도 닭갈비’, 꽃게, 삼겹살 등을 올려 먹는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닭사메무쵸’, 9900원을 내면 닭갈비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뷔페 ‘닭갈비 제작소’ 등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닭갈비는 한국의 대표적인 볶음 요리다. 양계업이 발달한 춘천 지역을 중심으로 1960년대 말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돼지불고기보다 값이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 대학생과 서민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1980대 말~1990년대 무렵부터 철판에 볶는 조리법이 도입됐다.

지역별로 양념에도 차이가 있다. 수도권 쪽은 카레를 넣어 달큰하게 만들고, 춘천 지역은 카레는 덜 넣거나 아예 넣지 않고 양파로 단맛을 내는 편이다. 주로 사용하는 부위도 과거 닭 전체에서 닭다리 부위로 바뀌었다.

닭갈비가 다시 뜨는 이유는 씀씀이가 줄어든 것과 연관이 높다. 닭고기를 좋아하는 소비자가 치킨 등 야식 소비를 줄이면서 식사용으로 닭고기를 먹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 강병오 중앙대 교수(창업학 박사)는 “닭갈비 전문점은 사무실, 회식 상권보다는 가정집 인근이나 대학가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업체 간 신메뉴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3월 안에 반드시 매수해야 할 3종목! 조건 없이 공개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